
[프라임경제]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은 지난 4월 오픈아키텍처 기반 무인차량 플랫폼 '호플론(HOPLON)'을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다년간 준비해온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용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eavy-duty Autonomous Mobile Robot, HAMR)'을 국내 최초로 상용 개발 완료해 '2025 로보월드'에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자율이동로봇(A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5억1000만 달러(약 6조2531억1500만원)로 평가됐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약 17%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해 2033년에는 185억4000만 달러(약 25조7057억1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국내 정책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로봇·자동화 수요는 불가피하게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더해 최근 중국산 로봇의 보안 논란과 미·중 무역 갈등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대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키우고 있어 삼현의 글로벌 확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로봇시장 변화 패러다임에 맞춘 삼현의 HAMR은 △3D 라이다(LiDAR)와 비전(Vision), 초음파, 범퍼 센서를 결합한 4중 안전체계 기반 안전 주행 시스템 △와이파이(Wi-Fi) 및 LTE 기반 암호화 통신 △ERP·MES·WMS와 연동 가능한 산업용 관제 시스템(ACS)을 탑재해 제조·물류·조선산업 등에서 즉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기존 AGV의 한계였던 저속(5km/h)을 넘어 20km/h내외의 고속 주행이 가능해 차별적 경쟁력이 부각된다. 3톤부터 최대 10톤까지 운반 가능한 라인업을 갖추고 실내·실외 복합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2025 로보월드'를 통해 HAMR의 안정성과 다목적성을 직접 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CES 2026' 전시회 출품도 확정했다"며 "피지컬 AI 부품 공급자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헤 글로벌 무대에서 삼현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기업과 수주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보를 시작으로 삼현은 '로봇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도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시켜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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