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은 훌륭한 분, 토트넘 시절 도움에 정말 감사합니다"...'캡틴' SON의 품격, '장기 계약 거부' 악마의 협상가 끝까지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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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다니엘 레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LAFC)이 토트넘을 떠난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 12월에 토트넘 회장으로 부임해 무려 25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레비 회장을 향한 평가는 토트넘 팬들의 시선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레비 회장은 효율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팀의 수익을 끌어 올리는 가운데 선수단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경쟁력을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레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높아졌고 결국 루이스 일가는 변화를 택했다.

레비 회장이 팀을 떠난 가운데 손흥민이 그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7일 미국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치른 후 레비 회장에 대해 언급했다.

다니엘 레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사임을 이야기할 적절한 장소는 아니다. 나는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는데 그는 더 오래 있을 자격이 있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일을 해냈고 나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에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손흥민의 능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빠르게 영입에 나섰고 이는 10년 동안 최고의 선택이 됐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450경기 이상 출전하며 170골을 넘어섰다. 그는 토트넘릐 레전드로 자리잡았고 지난 2년 동안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이번 여름에는 LAFC로 이적을 하면서 2,2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이적료까지 남겼다. 분명 레비 회장 체제의 최고의 사업”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손흥민과 다니엘 레비/게티이미지코리아

악마의 협상가라는 별명 답게 레비 회장은 구단 운영에 있어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은 끝내 체결되지 않았고 손흥민은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마지막까지 레비 회장을 향한 존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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