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삼성→롯데→두산→KIA 진짜 운명의 홈 4연전, 여기서 망하면 시즌 끝…또 네일, 또 올러 당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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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10-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여기서 1~2경기라도 지면 사실상 시즌 끝이라고 봐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홈 4연전에 들어간다. 9~10일 삼성과 2연전을 치른 뒤 11일 롯데, 12일 두산을 차례대로 광주로 불러들인다. 5위 KT 위즈에 3.5경기 뒤진 8위. 그 사이 롯데와 NC 다이노스가 있다. 4위 삼성, 6위 롯데와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건 KIA로선 마지막 기회다. 무조건 여기서 많이 이겨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2025년 8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18경기 남았다. 이번 홈 4연전을 모두 이겨야 극적으로 대역전 5강행을 마지막으로 타진할 전망이다. 이 일정을 마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1위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2연전, 다음주 2위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이 이어진다. 객관적 전력, 분위기상 이 5경기 중 1~2경기라도 잡는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때문에 이번 홈 4연전을 모두 이기고 기세를 타서 LG와 한화에 부딪히는 방법밖에 없다. 후반기에 4연승이 한번도 없지만, 이젠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이미 닷새만에 등판을 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 이범호 감독은 9일 삼성전 선발로 네일을 예고했다. 이미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서 닷새만에 나갔고, 이번엔 엿새만에 나간다. 이번 등판을 마치면 다음 등판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확실하다. 이젠 에이스를 아낄 여유가 없다. 6~7일 창원 NC전에 나갔던 올러와 양현종도 나흘만 쉬고 11~12일 롯데전, 두산전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후반기에 부진한 김도현은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등판이 없다. 평상시라면 9일 삼성전에 나가야 하지만, 지금은 평상시가 아닌 전시상황이다. 이의리는 8월28일 인천 SSG전 이후 9월에는 아예 등판이 없다. 이들은 10일 삼성전, 13일 잠실 LG전에 각각 나갈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이번 4연전을 잘 넘겨야 한다. 이번 4연전서 1~2패 이상 한다면 LG, 한화의의 5연전은 사실상 의미가 사라지고, 5강 탈락 트래직 넘버를 세는 게 빨라질 전망이다. 여기서 상승세를 타야 LG,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승부를 펼쳐볼 수 있다. 이제 정말 내일도 없고, 무조건 하루살이 야구를 해야 한다.

2025년 8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2루 주자 김호령이 6회초 무사 2루서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1년 내내 균열이 있던 불펜이 갑자기 완벽해질 순 없다. 결국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 허리가 안 좋은 패트릭 위즈덤은 일단 1군에서 빠지지 않았다. 윤도현-박찬호 테이블세터의 가능성을 본 만큼, 최형우, 나성범, 위즈덤, 김선빈, 오선우, 김석환 등 중심타선에서 해줘야 할 타자들이 힘을 짜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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