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비 회장이 떠난 토트넘이 새 주인을 맞이할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영국 BBC는 8일 '토트넘 이사회는 구단주가 토트넘 인수 관심에 대해 명확한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레비 회장이 팀을 떠난 후 토트넘이 매각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이사회는 클럽이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이사회는 '클럽이사회와 ENIC는 토트넘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ENIC는 클럽 지분 인수 제안을 수락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ENIC는 토트넘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다. 루이스 가문이 ENIC의 최대 주주인 가운데 레비 회장은 ENIC 지분 3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5일 레비 회장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레비 회장이 팀을 맡았던 지난 25년 동안 팀은 끊임없이 변화했다. 최근 20시즌 중 18시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했고 클럽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과 최첨단 훈련장을 포함한 시설에 꾸준히 투자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과 함께 해 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토트넘이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거물로 만들었다. 나는 토트넘의 모든 선수, 감독들과 수년간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며 "지난 몇 년간 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토트넘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떠난 가운데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레비 회장이 자의로 클럽을 떠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쫓겨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 4월 아스날 CEO 출신 벤케이트셤을 선임했을 때부터 토트넘은 레비 회장 사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6일 '토트넘은 클럽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레비 회장의 사임이 모두에게 충격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더 이상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적인 성공에 집중할 것이다. 루이스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타비스톡 그룹이 레비 회장을 내보낸 결정적인 이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클럽 회장을 맡아온 인물이자 핵심 인물이 떠났다. 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중대한 사건이다. 레비 회장의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축구계 임원들 중 상당수는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비가 클럽을 떠나면서 루이스 가문이 잠재적으로 토트넘을 매각하려 한다는 추측이 더욱 커졌다. 축구계에 오랫동안 돌았던 소문'이라면서도 '토트넘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레비 회장 사임을 결정했다. 루이스 가문은 여러 세대에 걸쳐 토트넘을 응원했고 토트넘이 더 자주 우승하는 것을 원한다.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접근 방식을 원한다. 벤케이트셤 CEO, 채링턴 신임 회장, 프랭크 감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은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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