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LG가 워낙 강팀이라 힘든 경기 될 거라 생각했죠."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박성한을 리드오프로 활용하고 있다. 전반기 6번 혹은 2번 그리고 간혹 7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 10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상으로 후반기 출발이 늦었으나 박성한의 후반기는 뜨겁다. 27경기에 나와 35안타 1홈런 14타점 20득점 타율 0.327로 활약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7월(.385)과 8월(.318)에도 3할 타율을 넘겼던 박성한은 순위 싸움이 절정에 달한 9월에도 타율 .368(19타수 7안타)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429(42타수 18안타). 또한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111경기에 나와 109안타 6홈런 42타점 64득점 타율 0.278을 기록 중이다.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박성한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박성한은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팀이 5-3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8회초 2사 2, 3루에서 최채흥의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쐐기 적시타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이날 여러 차례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공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후 박성한은 "첫 타석부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첫 단추를 잘 꿰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 LG가 워낙 강팀이라 힘든 경기일 거라 생각했다.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LG는 정말 타격이 강한 팀이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 인지하고 있었을거다. 더 집중해서 경기를 치렀다"라고 미소 지었다.
SSG는 9월 4경기 전승과 함께 최근 5연승을 달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두 경기 차이. 강력한 불펜진과 함께 최근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쫓아오는 팀들의 추격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박성한은 "중위권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우리도 3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매 경기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정규 시즌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한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나와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타율 0.301을 기록했다. SSG 유격수 최초 3할 10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부상으로 제외된 기간을 빼고, 박성한은 공수에서 팀에 힘을 더하며 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고자 매 경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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