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직속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 출범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포스코그룹은 8일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안전한 일터를 구현하고 그룹 미래 신사업 확장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회장 직속의 독립 자문조직으로 꾸려진다. 안전, 미래 신사업, 커뮤니케이션 3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별로 사외 전문위원과 그룹 최고 경영층이 참여한다. 그룹 경영상의 방향 설정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각 분과별 사외 전문위원은 물론 위원장까지 사외인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향후 그룹이 안전혁신과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자문을 구하기 위한 취지다.

자문위원장은 박준식 한림대 부총장이 맡았다. 안전분과에서는 김경문 성공회대학교 총장이, 미래 신사업 분과에서는 윤영철 플래닛03파트너스 부사장과 오대균 서울대학교 객원교수가 전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커뮤니케이션 분과 전문위원은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가 맡는다.

자문위 '안전'분과는 △작업중지권 강화 △원·하청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 △AI(인공지능) 신기술 적용 등 제도·문화·기술을 글로벌 선진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안전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안전 전문 회사' 전략 수립과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 8월 발족해 운영 중인 그룹안전특별점검TF(태스크포스)의 현장 중심 진단과 예방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제도, 문화, 기술의 혁신 계획을 수립한다.

'미래신사업' 분과는 포스코그룹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환경, 희토류 등 미래전략 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정학 변화와 탄소중립 및 에너지 대전환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상생 협력, 기후·환경 혁신에도 힘쓴다. '커뮤니케이션' 분과는 위원회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안전·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있어 민관 협력의 기반을 다져 나가는 역할을 한다.

자문위 출범식은 오는 9일 전남 광양에서 열린다. 월 1회 각 사업 현장에서 정례적으로 회의를 할 예정이다. 필요시 외부 전문가 초청을 통해 의제를 결정하고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