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뒤에 두 명의 'LEE' 있었다...'도움→기점→득점' 이재성-이동경, 역대급 시너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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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이데일리 DB이동경./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두 명의 ‘LEE’가 주장 손흥민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과 이동경이 각각 1도움, 1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대표팀은 전반 18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이재성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이동경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진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키퍼를 제쳤고, 흘러나온 볼을 이동경이 감각적인 백힐로 마무리했다.

이동경./대한축구협회

이날 두 선수의 활약은 수치로도 뒷받침됐다. 이동경은 64분간 1골, 패스 성공률 88%, 유효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50분 동안 1도움, 패스 성공률 97%,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6회를 남겼다. 특히 이재성은 ‘92라인’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부진하며 소집에서 제외되고, 이강인이 가벼운 발목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재성의 파트너로 김천 상무의 이동경을 과감히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동경은 공격과 연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이재성과 역대급 시너지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동경에게 평점 7.9점, 이재성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이동경은 양 팀 세 번째, 이재성은 양 팀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재성./마이데일리 DB

승리 속에서도 악재가 있었다. 이재성이 후반 5분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배준호가 교체 투입됐고, 대표팀은 부상 진단 결과를 지켜보며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대표팀은 손흥민과 함께 두 명의 ‘LEE’가 이끌어낸 승리로 미국 원정에서 값진 결과를 얻었으나, 이재성의 몸 상태는 향후 일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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