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가 상대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행위로 무거운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수아레스는 리그스컵 결승전 0-3 패배 이후 시애틀 사운더스의 한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행위로 인해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리그스컵 결승전 직후 벌어졌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시애틀 사운더스에 0-3으로 완패하며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애틀은 구단 역사상 첫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홈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수아레스를 앞세웠음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단은 격한 신경전을 벌였다. 수아레스는 시애틀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의 목을 움켜쥐며 위협했고, 부스케츠는 바르가스의 턱을 가격했다.

이후 수아레스는 시애틀 보안 책임자 진 라미레즈와 언쟁을 벌였고, 동료 오스카르 우스타리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라미레즈의 얼굴에 침을 뱉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태가 커지자 수아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큰 긴장과 좌절의 순간이었고, 경기 직후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반응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잘못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다. 리그스컵 징계 위원회의 성명문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징계는 리그스컵 대회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부스케츠는 2경기, 토마스 아빌레스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으며, 시애틀 코칭스태프 스티븐 렌하트 또한 5경기 출장 정지를 선고받았다.
수아레스는 선수 경력 내내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켜왔다. 2011년 리버풀 시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한 아약스, 리버풀,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총 세 차례나 상대 선수의 어깨와 팔을 깨무는 행위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