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떠난 가운데 레비 회장 재임 시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5일 레비 회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을 떠나는 레비 회장은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과 함께 해 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토트넘이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거물로 만들었다. 나는 토트넘의 모든 선수, 감독들과 수년간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며 "지난 몇 년간 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팀을 맡았던 지난 25년 동안 팀은 끊임없이 변화했다. 최근 20시즌 중 18시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했고 클럽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과 최첨단 훈련장을 포함한 시설에 꾸준히 투자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뒀다'며 레비 회장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매체 런던월드는 6일 '레비 회장은 2000-01시즌 중반 토트넘에 합류해 클럽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 임명됐다. 레비 회장이 클럽에 있는 동안 훈련장에서 경기장까지 많은 것이 변화했다. 다양한 세대의 선수와 감독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고 언급하며 레비 체제에서의 토트넘 최고 선수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레비 시대의 토트넘 베스트11 공격수로는 손흥민, 케인, 베일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에는 알리, 에릭센, 모드리치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로즈, 알더베이럴트, 베르통언, 워커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요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런던월드는 '지난 24년간 토트넘 최고의 라인업에는 베르바도프, 디포, 뎀벨레 등이 모두 빠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비 시대 토트넘 최고의 감독으로는 포체티노를 선정하면서 '레드냅, 콘테, 무리뉴 등이 토트넘 감독을 맡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5년을 보내며 클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2016017시즌 단일 시즌 클럽 역대 최고 승점을 획득했고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홈 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팀을 이끌었고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은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팀을 떠난 가운데 공격적인 선수 영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쿠두스, 시몬스, 무아니, 팔리냐 등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영국 팀토크는 5일 '레비 회장이 떠난 토트넘은 대규모 선수 영입과 함께 2027년까지 유럽을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의 야심은 선수 영입에도 반영될 것이다. 레비 회장이 25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면서 더 높은 기준과 성공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정책은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단 기준을 높이겠다는 토트넘의 비전에 따라 곧 큰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토트넘은 2026년과 2027년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해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몬스, 쿠두스, 팔리냐, 무아니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토트넘 내부에선 선수 영입 측면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레비 회장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통제력이 많이 약화됐다'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레비 회장의 계획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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