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문동주, 시즌 11승 쾌거→김서현 구단 오른손 최초 30SV→한화 신바람 3연승…삼성, 선발 싸움에서 완패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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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의 호투와 타선의 뒷심으로 삼성 라이온즈전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73승 3무 51패로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 3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 삼성은 64승 2무 62패로 4위에 머물렀다. 5위 KT 위즈와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선발투수 문동주.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 선발투수 왼손 이승현.

한화 이글스 이원석./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한화가 상대 실책을 틈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이도윤이 투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승현은 1-6-3 병살타를 시도, 2루로 공을 뿌렸다. 그런데 송구가 낮게 깔렸다. 커버 플레이에 들어온 이재현이 공을 놓쳤다. 1루 주자 이도연은 3루, 타자 주자 이진영은 1루에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포구 실책.

한화가 맹공을 펼쳤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이원석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손아섭은 좌중간 2타점 적시타, 하주석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무사 1, 3루에서 문현빈이 3-6-3 병살타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손아섭은 움직이지 않았다. 노시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다시 2사 1, 3루가 됐다.

박진만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승현을 내리고 양창섭을 투입한 것. 양창섭은 채은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대포로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문동주의 3구 153km/h 직구를 통타,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44호 홈런. 4경기 연속 무안타를 홈런으로 끊었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4회 주자 없는 2사에서 하주석이 때린 타구가 양창섭의 오른쪽 쇄골을 강타했다. 2루수 류지혁이 옆으로 흐른 타구를 잡아 하주석을 처리했다. 양창섭은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5회부터 이호성이 공을 던졌다. 삼성 관계자는 "양창섭은 타구에 우측 쇄골을 맞았다. 병원 이동 후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한화가 소강상태를 깨고 추가점을 냈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문현빈이 3루타를 때려냈다. 노시환이 바뀐 투수 육선엽에게서 볼넷을 골랐다. 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투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3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문동주가 내려가자 삼성 타선도 깨어났다. 7회말 1사에서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는 문동주를 내리고 김범수를 투입했다. 김영웅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이도윤 글러브에 걸렸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한화는 한승혁으로 위기를 넘기려 했다. 이재현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대타 김헌곤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한화는 조동욱으로 마운드를 다시 교체했다. 김지찬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2사 2루가 됐다. 조동욱이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한화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손아섭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주석이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이 우익수 김헌곤의 키를 넘기는 결정적인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노시환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간극을 넓혔다.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서현이 등판했다. 김서현은 대타 전병우를 5-4-3 병살타로 처리,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김서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팀에 7-4 승리를 안겼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을 거뒀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9km/h가 나왔다. 7월 8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 승리)부터 8경기 동안 5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삼성전 6연승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4월 6일 대구 경기 이후 문동주는 삼성에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승을 올렸다.

이후 김범수(⅓이닝 1실점)-한승혁(0이닝 1실점)-조동욱(⅔이닝 무실점)-김서현(1⅔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김범수와 조동욱은 홀드를 챙겼다. 김서현은 시즌 30호 세이브를 작성했다. 한화 오른손 투수 최초 30세이브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7득점을 올렸다. 이원석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문현빈이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하주석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노시환도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왼손 이승현은 1⅔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9패(4승)를 당했다. 지난 7월 4일 LG 트윈스전(8⅓이닝 1실점 승리) 이후 7경기째 무승이다. 한화전 첫 승을 노렸지만 6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1⅓이닝 3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왼손 이승현의 뒤를 이어 양창섭(2⅓이닝 무실점)-이호성(1⅔이닝 무실점)-이재익(⅔이닝 1실점)-육선엽(⅔이닝 무실점)-오른손 이승현(⅔이닝 2실점)-황동재(1⅓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디아즈가 44호 홈런, 구자욱과 김지찬이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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