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은사 포체티노 감독과 적으로 만난다.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재회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A매치에서 9승1무6패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월 열린 북중미 골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축구협회는 한국과 미국의 맞대결을 앞두고 5일 '미국은 역대 전적 2승2무3패를 기록 중인 아시아 강호와 대결한다. 미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과 대결하고 손흥민은 축구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아시아 선수다.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이 재회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맡았던 시절에 손흥민과 함께했다'고 언급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5일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무브 4가지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서 만족스러운 출발을 하지 못했고 손흥민이 그에게 더 큰 골칫거리를 안겨줄 수도 있다. 미국과 한국의 경기는 손흥민에게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203경기에 출전해 75골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체티노는 윙어가 상대를 공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며칠 동안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노출된 상대 센터백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은 손흥민의 상징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라에 이어 속공 상황에서의 슈팅 2위를 기록했다'며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에 있어 항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빠른 원투 패스를 위해 미드필더로 내려가고 측면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안쪽으로 돌진하고 파괴적인 크로스를 올리는 것은 손흥민이 보유한 기술들이다. 손흥민은 MLS에서 90분당 4.21회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수년간 손흥민이 골을 터트린 지역을 살펴보면 어떤 위치에서든 거의 모든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수비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하는 이유는 다른 선수들이 놓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수비 라인 전체를 휩쓸어버리는 능력'이라며 '손흥민의 돌파는 센터백들을 제치고 윙백들이 어디로 갔는지 의아해하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 한 번의 순간적인 실수로 미국 대표팀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쿼카는 '안쪽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것은 손흥민의 전형적인 플레이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아 안쪽으로 침투해 상대 골키퍼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것은 손흥민이 늘 해왔던 방식'이라면서도 '손흥민이 무엇을 할지 정확히 알고 있어도 손흥민의 빠른 속도와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인해 실점을 막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손흥민이 양발로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무섭다. 재차 강조하지만 잘못된 한 걸음이나 단 한 번의 집중력 상실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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