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이탈리아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을 통해 "무한한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창조자이며 끊임없는 원동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별세를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르마니는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서 평온히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아르마니는 지난 1975년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였던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설립했다. 갈레오티가 1985년 사망한 후 홀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모던한 이탈리아 스타일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평가받아 온 아르마니는 디자이너로서의 감각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통찰력을 고루 갖춘 인물이었다. 이에 아르마니 그룹은 연간 약 23억 유로(약 3조 734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아르마니의 의상은 리처드 기어, 소피아 로렌, 로버트 드니로, 케이트 블란쳇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자주 착용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올해 1월 2025 S/S 패션위크 당시에도 무대를 직접 진두지휘했을 만큼 정정했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6월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에 불참했다.
한편 아르마니 그룹 측에 따르면, 오는 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조문실이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추후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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