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농구 지도자이자 교육자인 이형주 한기범농구교실 단장이 국외에서 농구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마닐라 타기그 테네먼트(Taguig Tenement)와 현지 아동센터 등에서 열렸다. 농구 클리닉과 친선 경기, 물품 지원이 함께 이뤄졌다. 이 단장은 한국에서 직접 준비해 간 농구 유니폼과 훈련 도구를 현지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며 기초 농구 기술을 지도했다. 의료 지원팀 및 현지 지도자들과 협력해 안전한 활동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게 저를 진짜 부자로 느끼게 해준다"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서 희망을 보았고, 농구를 통해 삶의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자로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국내외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닐라 일정에는 한기범농구교실의 현성민 본부장과 김광호 팀장도 함께했다.
세계적인 스트릿볼 레전드 '더 프로페서'(Grayson Boucher)가 참가한 ANTA 프로모션 투어에도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신제품 Shockwave 7과 Scalpel 2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 이 단장은 20년 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AND1 Mixtape Tour 때 처음 인연을 맺었던 프로페서와 재회했다. 그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농구가 만들어 준 인연이 다시 이어진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다. 프로페서와 재회는 농구가 가진 힘과 가치를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봉사와 재회를 마친 이형주 단장은 홍익대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아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말에는 대학 특강과 국내외 농구 대회를 준비해 교육, 연구, 현장 활동을 균형 있게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강의와 연구로 연결해 학생들과 공유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오가며 교육과 봉사,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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