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이민정이 이탈리아 베니스 여행 중 촬영한 사진 한 장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민정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탈리아 베니스 여행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남편인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사진은 고풍스러운 성당 내부에서 찍은 것으로, 이민정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 앞 제단에 서서 명품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은 배우 손예진이 직접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국내외 누리꾼들은 "왜 가방 홍보를 십자가 못 박히신 예수님 앞에서...", "천주교 신자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가 될 수 있다", "패션 촬영은 성지에서 하지 마세요.. 제발..", "신성한 장소에서 가방 홍보처럼 보이게 촬영하는 건 무례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해외 누리꾼은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예배 장소다. 무례하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으니 막아두지 않았을 것", "신자가 아니라 몰랐을 수도 있다", "누구든 실수할 수 있다"는 옹호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제단 위에서 포즈를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확산되었다.
현재까지 이민정은 해당 사진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병헌 주연작 '어쩔 수가 없다'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황금사자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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