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m::[견물생심·26SS서울패션위크] 이청청 “라이의 봄·여름은 달리기의 리듬으로”

2026년 봄·여름 K-패션 트렌드를 한번에 만나는 ‘2026SS서울패션위크’가 9월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18개 브랜드가 패션쇼를 준비한 가운데, 이곳에서 선보이는 △그리디어스 △리이(RE RHEE) △아조바이아조 △라이(LIE) △두칸 등 컬렉션 옷을 K-패션 편집숍 한컬렉션 제주드림타워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편집자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텐트, 가방 웨빙 등의 폐기물이 이청청 디자이너 브랜드 LIE의 2026SS(봄·여름) 런웨이에서 업사이클링 돼 컬렉션 의상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수공예 디자이너 정윤희와 글로벌 아웃도어 용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동인기연이 협업했다.

라이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서울패션위크 2026SS 컬렉션을 진행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런 포 리듬; 인 유어 온 레인’이다. 패션쇼가 시작하자 대형 스크린에 러닝에 관한 영상을 선보였다. 이어 달리기 트랙 이미지와 더불어 모델들이 차례로 저마다의 러닝을 시작하듯 런웨이 위로 성큼 발걸음을 내딛었다.

기능성과 활동성이 가미된 입체적 실루엣과 패턴이 역동성과 유연함을 강조한다. 또 생동감 있는 네온 컬러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톤다운 컬러를 조화시켜 활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했다. UV 프로텍션 원단과 쿨링 소재로 야외 활동에서 피부 보호와 휴식을 동시에 고려한 기능성웨어를 제안한다.

라이는 이번에 LG생활건강의 뷰티 디바이스 LG 프라엘과 협업했다.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패션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러닝에서 영감을 받아, 도전과 에너지, 자유로움을 담은 현대적인 에슬레저 룩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과 속도로 달리는 삶을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