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정부가 강력한 해결 의지를 드러내면서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엔 한화오션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3일 오전 11시 56분 경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 중이던 15만톤급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FPSO)의 하중테스트 등 시설 점검을 하던 중 후미 쪽 구조물이 휘어졌다. 이로 인해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측 감독관이 바다에 빠졌고, 이날 오후 1시 27분쯤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구조물에 매달려있다 구조된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이에 창원해경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숨진 감독관이 외국 국적의 선주사 측 감독관이라는 점에서 규정 적용 등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4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하고 특별안전교육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중대재해 근절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인 만큼 적잖은 후폭풍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호황기 및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본격화로 활기를 띄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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