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밤하늘 아래 야외극장에서 함께 영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오픈 시네마’ 선정작을 공개했다.
‘오픈 시네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인 4,000석 규모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많은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대표 섹션으로, 올해도 관객 친화적인 라인업을 자랑한다. 늦여름 밤의 정취와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드는 특별한 관람 경험을 위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부터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까지 총 8편을 선보인다.
먼저 명배우 와타나베 켄과 청춘스타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 대결을 펼치는 구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미스터리 ‘파이널 피스’가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중국의 래리 양 감독의 ‘포풍추영’에서는 전설적인 액션 스타 성룡과 양가휘가 명불허전 액션을 선보이며 세븐틴의 멤버 준이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출연해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한국영화 정우·오성호 감독의 ‘짱구’도 기대작이다. ‘바람’(2009)의 이야기를 잇는 신작으로 청춘의 우정과 꿈을 야외극장에서 선보인다.
‘상견니’(2019)로 신드롬을 일으킨 아시아 최고 청춘스타 허광한과 안젤라 유엔이 주연을 맡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쿵시우핑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타년타일’, 신카이 마코토의 원작을 실사화한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 시바사키 고우와 오다기리 조의 열연으로 가족의 이별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나카노 료타 감독의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로’도 만나볼 수 있다.
칸영화제에 소개된 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휩쓴 우고 비엔베누 감독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아르코’도 기대된다. 시간 여행을 떠난 ‘아르코’와 지구에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아이리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제작을 맡았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역작이자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친 사랑에 바치는 시 ‘퐁네프의 연인들’의 야외극장 상영 전에서는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세계적인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직접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픈 시네마’ 선정작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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