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쇼핑은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금융 지원과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양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쇼핑-EDC,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DC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설립한 공적 수출 신용기관으로, 수출보험과 투자 지원을 통해 캐나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쇼핑은 향후 3년간 최대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금융 협력을 지원받는다. EDC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내 투자 활동도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돕고,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북미 시장 진출 판로도 개척할 계획이다.
캐나다 식품 시장은 관세 장벽이 낮고 소비자 반응이 빠르며, 소형·간편 포장 제품 선호도가 높아 PB 상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에 롯데쇼핑은 캐나다를 북미시장 수출 판로 개척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KOTRA와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산 식품의 캐나다 수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8년까지 연평균 6.12% 성장할 전망이다.
K-컬처와 K-푸드의 확산, 글로벌 식문화 다양화 등 구조적 수요 확대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EDC의 금융 협력과 네트워킹을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K푸드의 우수성을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캐나다 기업이 함께 ‘윈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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