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DB증권은 4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수주가 순항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D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총 11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미국향은 75GWh(2029~2037년), 유럽향은 37GWh(2028~2035년)로 추정된다.
현지 생산 및 공급 전략에 따라 46시리즈 배터리 기반으로 애리조나 신규 공장과 유럽 유휴라인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신규 공장들 가동 시기는 불확실성이 높지만, 애리조나 원통형 단독 공장의 고객사는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중이라고 바라봤다.
D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ESS 사업에도 주목했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7월 미국 전기차 고객사 ESS향으로 추정되는 약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현재 미국 내 17GWh 규모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30GWh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미국 ESS 설치량은 37GWh 수준이었으나,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미국의 ESS 가동률은 충분히 확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027년 ESS 매출액 5조원, 비중 약 15%로 추정된다. 이익단에서는 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및 단위당 더 높은 세액공제로 긍정적 기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은 소비자 세액공제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 선수요가 확인됐다. 이에 4분기부터 판매 둔화 가능성이 높다"며 "ESS의 빠른 램프업(생산력 확대)에도 절대적인 비중 고려 시 전기차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는 다소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설비투자(Capex) 축소와 전방·폼팩터 향 꾸준한 수주 확보로 점차 나아질 근거는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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