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협상 타결…성과급 1억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는 4일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임금인상률 6%와 새로운 성과급(PS) 기준이 이번 합의안의 핵심이다. 기존에는 성과급이 연간 기본급의 '최대 1000%'로 제한돼 있었으나 이번 합의로 상한선을 없앴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년도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는 방식을 골자로 한다. 

특히 성과급 배분 규정을 10년간 기준을 유지하기로 정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1억원 가량의 PS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성과급의 일부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얻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10년간 기준을 유지한다는 원칙으로 제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회사와 구성원 간 신뢰 확보한다.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논란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구성원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내부적으로 회사 성과의 규모를 키우자는 동기 부여 효과와 함께 고성과자에 대한 보상 확대 등 성과주의에 기반한 보상 체제를 강화했다.

이날 투표는 95.4%의 역대 최고 찬성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오는 5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