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유형의 골키퍼 아니야, 언제든지 맨유로 데려오고 싶어"…돈나룸마 향한 스콜스의 애정공세

마이데일리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언제든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데려오고 싶다."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뜻밖의 이적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를 꼽았다.

돈나룸마는 26살로 젊은 골키퍼지만,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다. AC 밀란 유스 출신인 그는 2015년 10월 16년 8개월의 나이로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AC 밀란의 주전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251경기 265실점 88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돈나룸마는 2021년 7월 AC 밀란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케일러 나바스와 번갈아 골문을 지켰던 그는 2022-23시즌부터 주전 골키퍼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47경기 43실점 17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PSG의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바지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PSG와 결별을 선택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PSG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와 UEFA 슈퍼컵 맞대결을 펼쳤는데, 엔리케 감독은 "돈나룸마 제외는 내 결정이다. 100% 내가 책임진다. 나는 다른 유형의 골키퍼를 원했고 그래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돈나룸마는 성명을 통해 "특별한 파리 팬들에게. 내가 처음 도착한 날부터 PSG의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팀의 성공에 이바지하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불행히도 누군가 내가 더 이상 팀의 일원이자 성공에 이바지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돈나룸마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 전 맨시티와 손을 잡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90억 원).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콜스는 돈나룸마의 맨시티 입단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돈나룸마를 2600만 파운드에 영입한 건 이번 이적 시장 최고의 영입이라 할 만하다… 물론 솔퍼드 시티가 14명을 영입한 건 제외하고"라고 전했다. 솔퍼드는 스콜스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구단이다. 다른 구단주로 게리 네빌, 필 네빌, 니키 버트,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이 있다.

스콜스는 '더 오버랩'에서도 돈나룸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는 다소 이상한 영입이라 생각한다. 나는 돈나룸마를 사랑한다. 훌륭한 골키퍼라고 생각하고, 내일이라도 맨유로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가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에 가능하다면 말도 안 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팀에서 골키퍼는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할 줄 알아야 한다"며 "PSG에서 엔리케가 그를 내보내려 한 이유도 발기술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가 맨시티 스타일의 골키퍼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맨시티 유형의 골키퍼 아니야, 언제든지 맨유로 데려오고 싶어"…돈나룸마 향한 스콜스의 애정공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