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3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3연패에 빠지면서, 다시 6위로 주저 앉았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롯데 : 박찬형(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SSG :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유격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하는 상황.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이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더니, 후속타자 류효승이 148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흐름을 탄 SSG는 박성한의 볼넷과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달아는 적시타를 쳐내며 간격을 벌렸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SSG 선발 화이트의 초구 144km 커터를 잡아당겨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에 SSG는 더 간격을 벌렸다. 4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안타를 쳐낸 뒤 벨라스케즈의 보크를 통해 손쉽게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고, 고명준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간격을 5-1까지 벌렸다.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한태양이 볼넷, 고승민이 2루수 땅볼로 출루,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마련된 만루 찬스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간격을 5-2로 좁혔으나, SSG는 6회초 공격에서 최정이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폭발시켰고, 결국 벨라스케즈는 다섯 번째 등판에서도 4⅓이닝 6실점(6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친 투구를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SSG는 고명준이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물론 롯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손호영의 안타와 박승욱이 SSG 2루수 안상현의 포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박찬형이 우측 다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격차는 2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SSG는 스리런포를 맞은 화이트를 내린 뒤 노경은(1⅓이닝)-김민(⅔이닝)-이로운(⅓이닝)-조병현(1이닝)을 차례로 투입했고, 뒷문을 걸어잠그며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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