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KB증권은 4일 삼영엠텍(054540)에 대해 △조선 △원전 △광산 플랜트 기자재로 최강의 삼각편대 구성을 완료한 세계 최대의 메인 베어링 서포트(이하 MBS) 생산 업체라고 평가했다.
삼영엠텍은 삼성중공업에서 분사돼 1997년 설립됐으며 △광산·발전 플랜트용 기자재 △선박 엔진용 기자재 △구조물 구조재 △풍력발전 기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영엠텍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6% 밀린 559억7000만원, 28.7% 성장한 53억10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지배 순이익은 156.6% 증가한 47억7000만원이다.
하반기에도 광산 플랜트 기자재와 선박엔진 부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이에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지배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9% 상승한 1215억원, 21.8% 늘어난 125억원, 64.0% 증가한 98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함께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 등 조선업 부흥 기대감이 동사의 실적·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국내 대형 선박 엔진의 핵심 구조재인 MBS를 생산, HD현대중공업 등으로 전량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향후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 3' MBS 부문 필수 밸류체인으로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58%로 글로벌 탑 수준의 공급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국 조선업황 호조로 중국 자회사 DSD의 매출·이익 개선세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광산 플랜트 기자재 '팔레트카(Pallet Car)'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펠레타이징(Pelletizing)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장비로써 국내 독점생산해 인도·중국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철강업체의 제련 공정 시 분광석을 사용하는 것보다 펠릿을 사용할 경우 연료 및 배출가스 저감효과를 꾀할 수 있다. 외형과 수익 기여의 핵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원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사는 원전기기에 사용되는 펌프, 밸브 등 주요 발전 관련 기자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직 매출은 미미하지만 향후 원전 사업 본격 진행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12배 수준으로 조선업체 및 동종 기자재 업체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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