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통화에서 이별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주요 선수들과 통화를 했다. 손흥민은 연락 중에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유일한 선수”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던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섰고 손흥민의 거취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잔류는 여전히 불투명했고 이적설도 계속됐다.
고심 끝에 손흥미는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한국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직접 토트넘과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무수히 많은 역사를 썼지만 트로피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무관 악몽에서 탈출했고 한풀이에 성공하며 토트넘과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꿀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프랭크 감독과의 통화에서 빠르게 거취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진출했다. 30대를 넘어선 손흥민이지만 영향력은 여전했다. 손흥민은 2,000만 유로(약 320억원)의 MLS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로 썼고 미국 무대는 손흥민의 합류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댈러스 원정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 영입으로 LAFC는 폭발적인 마케팅 효과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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