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구창모(28,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1군에 돌아온다.
구창모의 1군 복귀전 일정이 드디어 확정됐다. 이호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7일에 창모가 나갑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구수는 50구 미만, 이닝은 3이닝이다. 30구를 던져도 3이닝을 끝내면 교체할 것이다. 이닝도 투구수와 상관없이 늘어나면 스트레스는 분명히 받는다”라고 했다.

구창모는 2022시즌을 마치고 NC와 6+1년 132억원 비 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3시즌 11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96에 그쳤다. 매우 좋은 좌완 에이스지만,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뒤 단 한 시즌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게 약점이다.
2023시즌에도 건강 이슈가 있었고, 9월2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전완부 부상이 재발해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 강판하면서 손을 파르르 떠는 모습이 팬들과 NC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고, 올 여름 전역했다.
올해도 전역 직전이던 4월 퓨처스리그 등판서 타구에 어깨를 맞고 휴식기를 가졌다. 전역 후에는 퓨처빌드업을 하다 팔 상태가 좋지 않아 복귀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이호준 감독은 2군 스태프에 1군에 올라올 준비가 되지 않으면 관련 보고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최근 착실하게 투구수 빌드업을 했고, 드디어 1군 실전 날짜가 잡혔다. 사실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 이호준 감독은 “1군에서 빌드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80구까지 못 던지면 안 올리려고 했는데 선수 본인이 1군에서 빌드업을 하길 원했다”라고 했다.

중요한 건 역시 건강이다. 이호준 감독은 “그날 던지고 안 아프면 좋겠다. 시즌 막판이긴 한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내년엔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 좋겠다”라고 했다. 결과는 그 다음 스텝이고, 일단 건강하게 6이닝 안팎을 던질 수 있는 모습을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7일 KIA전은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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