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감독은 기록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한화 이글스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31)는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전까지 시즌 22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6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 2021년 아리엘 미란다(225K)를 넘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한다.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 미란다와 동률을 이루고, 다음 등판으로 예상되는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대망의 신기록을 세운다. 4개의 탈삼진이라면? 2022년 안우진(224K)과 동률을 이룬다. 어쨌든 아직 시즌이 1개월 남아있다. 폰세의 KBO리그 새 역사 창조는 시간문제다.
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감독은 기록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뭐 무슨 기록인데?”라고 했다. 정말 폰세의 기록 임박을 몰랐을 가능성보다, 개개인의 기록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느라 애써 신경을 안 쓴다고 봐야 한다.
폰세는 올 시즌 10탈삼진 이상을 7경기서 작성했다. 5월17일 SSG 랜더스와의 대전 더블헤더 1차전서는 18개의 탈삼진으로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때문에 폰세가 정상적으로 기량을 발휘하면 이날 NC 타자들을 상대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폰세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0, 17개의 탈삼진을 낚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 안 하면 다음에 또 하면 되니까. 급할 필요 없어. 그리고 보통 6회 정도 던지면…야구라는 것은 속단을 내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6개는 충분히 나오지만 급할 필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내가 볼 때는 지금 던지고 그 다음에 또 한 일주일 뒤에 한 번 더 나갈 거니까 그 두 경기 안에 충분히 할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폰세의 신기록 제물이 NC일지 롯데일지 결정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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