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으로 풀어낸 말티즈 하퍼 성장기…'웜 하트' 뮤직비디오 감동 선사

[프라임경제] 반려견의 성장과 그로부터 얻은 위로의 순간들을 담아낸 뮤직비디오 한 편이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의 제목은 '웜 하트(Warm Heart)'. 주인공은 2015년생 말티즈 하퍼다. 이 작품은 하퍼가 반려인 가족과 함께 보낸 지난 10년의 시간을 중심으로, 그 과정에서 전해진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노래와 영상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영상 제작은 34년차 언론인 류순열 KPI뉴스 대표가 직접 맡았다. 원곡은 뮤지션 유비현(본명 유용창)이 작곡했다. 편곡과 보컬은 인공지능(AI) 음악 생성 플랫폼 'SUNO'가 담당했다. 인간의 감성과 AI 기술이 협업한 이번 작업은 감정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형식의 창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8.6%가 반려동물을 양육 중이다. 즉,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웜 하트는 단순한 음악 콘텐츠를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과 감정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은 힐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류 대표는 "중학생 딸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입양했던 하퍼가, 결국에는 나에게 더 큰 기쁨과 위로를 안겨줬다"라며 "하퍼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 가족 모두에게 '웜 하트' 그 자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이 영상을 보는 누구나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