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팬들이 사랑했던 KIM, 계약 포기할 수도 있지만" TB 연봉킹 충격 방출, '내년 도전' 애틀랜타 왜 김하성이었나

마이데일리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하성이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2일(한국시각)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내보냈다. MLB.com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짧고 실망스러운 시간을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통산 540경기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 OPS 0.706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맹활약하며, 뛰어난 수비력 덕분에 시즌 종료 후에 아시아 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인해 성적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121경기 149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타율 0.233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손을 잡았다. 2년 2900만 달러(약 403억)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게 아니라면 2026년에 1600만 달러(약 222억)를 받을 수 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데려오기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행사했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규모가 큰 FA 계약인데, 한국과 미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8장, 개인 통역사와 재활 트레이너 등을 제공했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 돌아왔지만 잔부상들이 발목을 잡았다. 햄스트링과 오른쪽 종아리,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도 0.214, 2홈런에 5타점에 머물렀다.

탬파베이 에릭 네안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김하성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탬파베이는 이미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했으며 그리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에 대해 알아볼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새로운 소속팀 애틀랜타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18년부터 2023년가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팀에 올랐던 팀이다. 2021시즌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62승 76패. 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무려 18경기 차이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애틀랜타는 실망스러운 시즌의 막판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내년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격차를 메우기 위해 돈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다. 올랜도 아르시아는 5월말 방출되었고, 닉 앨런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 번의 올스타 선정 이력이 있는 2루수 오지 알비스도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미국 현지 평가다.

ESPN은 "애틀랜타는 다음 시즌을 위해 불확실한 유격수 자리를 보강하고자 김하성을 영입했다"라며 "김하성은 시즌이 끝난 후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어깨 수술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했다.

이어 EPS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동안 유격수로서 최고의 수비수이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3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SD 팬들이 사랑했던 KIM, 계약 포기할 수도 있지만" TB 연봉킹 충격 방출, '내년 도전' 애틀랜타 왜 김하성이었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