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및 방산 전문기업 웨이비스(289930)가 한화시스템(272210)과 75억원 규모의 '천마(K-31)'용 고주파 신호발생 모듈 결합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웨이비스는 향후 천마 체계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상당한 규모의 추가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기체계 운용 기간은 통상 20~40년에 달한다. 총 운용 비용 중 초기 도입가는 20~30%에 불과하며 MRO 부문이 70~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단일 계약을 넘어, 체계 운용 전 주기에 걸쳐 초기 공급액을 훨씬 상회하는 누적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웨이비스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고주파 신호발생 모듈 결합체는 천마 시스템의 교전 능력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구성품을 대체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정비 효율성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특히 최근 정부가 국가 전략 사업으로 강조해온 '방산육성 3대 축'인 △핵심 부품 국산화 △수명주기 기반 전면적 MRO 전환 △방산 수출 확대와 정확히 부합하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단거리 지대공 무기체계인 천마는 1980년 후반 개발을 시작해 1999년부터 현재까지 육군에 100여기 이상 실전 배치돼 있어 향후 전량에 대한 순차적 성능 개량 및 정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비스의 이번 계약수량은 약 20여 기에 대한 유지보수 계약이며, 향후 상당한 수준의 누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윤호 웨이비스 CTO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천마 체계의 MRO 사업 참여 확대는 물론, 웨이비스가 이미 개발 또는 양산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함정, 항공, 방공무기 체계의 정비·성능개량 사업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방위사업청이 장비의 전체 수명주기 비용을 고려한 통합 MRO 방식을 점점 넓게 적용하고 있어서 국산화 기술을 보유한 웨이비스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웨이비스는 전량 수입하던 질화갈륨 RF 반도체 칩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그동안 함정, 항공, 방공무기 등 다수의 방산 무기체계 개발 및 양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이번 천마용 고주파 모듈 양산 역시 국내 방산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웨이비스의 기술력을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웨이비스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의 핵심 부품인 질화갈륨 RF 반도체 국산화 및 송수신 모듈의 무기체계 확대 적용 △MRO 사업의 안정적 수익성 확보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수출용 MRO 동반 진출이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매출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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