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센 친구 올렸는데" 韓 홀드 4위 홈런-홈런 4실점 악몽, 감독은 무엇이 아쉬웠나…"승원이 더 빨리 뺐어야"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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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로운./SSG 랜더스SSG 랜더스 문승원./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베테랑이기에 한 번 더 믿고 갔는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지난달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돌아봤다. 당시 SSG는 10-8 승리를 챙겼으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3-1로 앞선 5회초 무려 7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선발로 나섰던 문승원이 볼넷 2개를 연이어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숭용 감독은 필승조 이로운을 올렸다. 이로운이 흔들렸다. 홈런 2개나 맞았고,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왔다. 다행히 5회말과 6회말에 각 3점씩을 가져오며 NC와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제일 센 친구 올렸는데, 두들겨 맞을 줄이야"이라고 웃으며 "명준이와 효승이 등 젊은 선수들이 반전을 해줬다. 승원이를 더 빨리 뺏어야 했던 것 같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줬는데, 베테랑이기에 한 번 더 믿고 갔다. 그러나 조금 더 냉정했어야 하지 않았나. 계속 로운이를 준비시켰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감독으로서는 최선을 선택을 했고, 그래도 승리를 거둬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21경기 남았다. 선수들이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어려운 전력을 가지고 똘똘 뭉쳐 여기까지 왔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이넌광역시 문학동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부터 10개 구단은 28명이 아닌 33명의 엔트리 자원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SSG는 투수 정동윤-박시후-천범석, 포수 이율예, 내야수 홍대인, 외야수 최준우를 불렀다. 전날 투수 박기호가 빠졌다. 신인 1라운드 포수 이율예, 4라운드 투수 천범석, 5라운드 외야수 내야수 홍대인이 올라왔다.

이숭용 감독은 "편안한 상황에 내야 될 것이다. 1군에서 써야 육성이 될 수 있다. 주전 선수들이 체력을 세이브해야 되는 상황에서 나가겠지만 그것도 기회다. 어떤 퍼포먼스를 보이느냐에 따라 올해 가을 겨울이 달라진다. 다 계산을 하고 있다. 내년에 어느 정도 쓸 수 있을지, 관중이 많은 1군 경기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2군에서 아무리 좋아도 1군은 전혀 다른 무대"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김성욱(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8월 31일 인천 NC전 라인업과 동일하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SSG 선발 앤더슨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올 시즌 25경기 9승 6패 평균자책 2.12로 호투하고 있다.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우리 에이스가 나가니까 초반부터 집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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