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9개월만에 ‘최저’… SKT ‘요금할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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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대비 1.7% 상승했다. 하지만 통신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은 2.3% 수준이다. / 뉴시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대비 1.7% 상승했다. 하지만 통신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은 2.3% 수준이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8월 물가상승률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일시적인 통신비 할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100)로 지난해 8월 대비 1.7% 상승했다. 하지만 통신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은 2.3% 수준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8월 한 달간 2,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다. 이로 인해 통신비가 지난해보다 13.3% 하락하며 전체 물가상승률을 0.59%p(퍼센트포인트) 끌어내렸다.

반면 농산물·석유류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대비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식품에 한정하면 3.9% 뛰었다.

농축수산물 품목도 4.8%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은 수산물(7.5%)로, 그중 고등어(13.6%)가 크게 올랐다.

이어 축산물이 7.1% 상승했고 그중 △돼지고기(9.4%) △국산 쇠고기(6.6%) △달걀(8.0%) 품목이 눈에 띄었다.

또한 가공식품이 4.2%, 외식 물가도 3.1% 상승하는 등 체감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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