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 금품을 건네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그의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일 나란히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먼저, 이봉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민중기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했다.
이봉관 회장은 앞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 중 하나였던 ‘나토 순방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이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특검이 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서자 자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자수서엔 목걸이 등의 금품을 건넸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사위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봉관 회장의 이러한 자수서는 김건의 여사가 구속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봉관 회장의 맏사위이자 검사 출신인 박성근 전 실장은 실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그것도 문제의 ‘나토 순방’ 직전이었다. 박성근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봉관 회장은 휠체어를 탄 채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봉관 회장은 자수서 제출 이후 수술을 하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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