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16조 844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본예산(15조 2488억원)보다 1조 5961억원(10.5%)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는 “융자사업 예산 1조4000억원, 관행적 경상비, R&D 일몰 도래 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진짜 성장’ 분야에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5조5278억원) △창업 및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선도(4조3886억원)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전환 및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3조7464억원) △지역 기업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1조3175억원)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5725억원) 등 5개 분야에 예산을 각각 배분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된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지원의 경우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를 통해 공과금(전기, 가스, 수도요금) 4대 보험료, 통신비, 차량 연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총 57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조 3620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지역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에 대한 재보증 지원 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기부 지원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과감한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앞으로의 국회 심의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며, 그간 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고 고민하여 편성안 예산안이 국회에서 잘 통과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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