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헤이즈가 연금처럼 꾸준한 '비도 오고 그래서'의 저작권료를 자랑한다.
29일 방송된 엠넷 '라이브 와이어' 11회에는 이석훈, 헤이즈, 소수빈, 크러쉬가 출연해 서로의 팬심과 음악적 영감을 나누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첫 무대는 이석훈의 대표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로 시작됐다.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 곡에 대해 그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곡이다. 잊힐 만하면 좀비처럼 누군가가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늘 이 곡을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석훈은 "이 노래가 축가로 많이 불린다. 데뷔 때부터 팬이었던 친구의 결혼식에서 이 곡을 축가로 불렀는데, 신랑분이 '네가 기어이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화제를 모았던 별명 '유죄 인간'을 언급하며 "저 때문에 생긴 말이 맞다. 민망하지만 감사하다"며 팬들과의 눈맞춤 루틴까지 재현하며 특유의 '유죄 하트' 매력을 발산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이석훈이 지목한 아티스트는 헤이즈였다. '널 너무 모르고' 무대로 등장한 그녀가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을 선보이자 MC 정재형은 "목소리가 브랜드인 아티스트"라며 감탄했다.
특히 MC 정재형은 "'비도 오고 그래서' 저작권료가 연금처럼 꾸준히 들어오나요?"라고 운을 띄우자, 헤이즈는 "사실 저작권료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기 마련인데, 여름, 장마철, 비 올 때면 그래프가 확 올라간다. 꾸준히 저에게 효도하는 곡"이라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이석훈은 "가수에게 계절 곡은 무조건 필요한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석훈과 헤이즈는 즉석에서 '비도 오고 그래서'를 함께 불러 여름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헤이즈는 "선배님 덕분에 좋은 방송에서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이석훈은 "팬으로서 함께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화답해 따뜻한 선후배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이석훈은 지난 26일 발매된 신곡 '어른이 됐고'의 풀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헤이즈가 직접 지목한 소수빈은 '언젠가는 다시 마주치게 되는 것들'을 부르며 맑고 청량한 보이스로 청춘의 순간을 담아냈다. 헤이즈는 "라디오 DJ를 할 때, 마지막 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소수빈의 '말해주라'를 들려드렸다"며 팬심을 고백했고, 소수빈은 "전혀 예상 못했다. '말해주라' 불러주신 것도 봤고, 이렇게 연결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첫 만남에 대해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소수빈은 '머물러주오', '말해주라'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서정적인 세계를 펼쳤다. 헤이즈는 "목소리가 보물 같다"며 연신 감탄했고,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 역시 "사람을 궁금하게 만드는 음악"이라며 호평했다.
소수빈이 '음악을 시작하게 한 히어로'라 지목한 크러쉬는 '가끔'을 열창하며 등장, 단숨에 깊이 있는 보컬로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작년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마음이 허했는데, 소수빈의 '그대라는 선물'이 큰 위로가 됐다"며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잊어버리지마' 듀엣 무대를 꾸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객석에서는 "번호 교환해요"라는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크러쉬도 "수빈 씨 노래에 집중하느라 제 파트를 놓쳤을 정도"라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크러쉬는 "건강하게 운동하고 작업하며 긍정 바이브로 만들려고 노력한 곡"이라며 지난 28일 발표한 EP '팽'(FANG)의 타이틀곡 '업 올 나이트'(UP ALL NITE)(Feat. SUMIN)을 최초 공개했다. 마지막 무대는 크러쉬의 '러쉬 아워'(Rush Hour)(Feat. j-hope of BTS)'였다.
시작과 동시에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찬 무대에서 크러쉬는 특유의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그는 객석의 열렬한 환호에 힘입어 깜짝 앙코르 무대 '아웃사이드'(Outside)를 선사, 예상치 못한 선물 같은 무대로 객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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