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정부가 ‘K-컬처 확산’을 기반으로 관광·푸드·뷰티 등 연계 산업을 키워 ‘글로벌 빅5 문화강국’ 도약에 속도를 낸다. 내년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올해 4조2000억원 대비 35.7% 늘어난 5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29일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성공을 발판 삼아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류와 연계한 관광, 푸드, 뷰티 등 관련 산업 붐업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우선 모태펀드를 통한 K-콘텐츠 금융 지원 규모를 650억원으로 확대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드라마와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AI(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함께 1000명 규모의 ‘AI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뮤지컬·공연의 해외 진출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신설하고, 순수 창작자 지원도 대폭 늘린다.
관광 분야에서는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 대상국을 25개국으로 확대하고, 교통·입장료가 포함된 ‘K-관광 패스’를 도입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구감소지역 여행비의 절반(최대 20만원)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를 신설한다.

푸드 산업은 생산·가공·물류·홍보 등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수출바우처 예산을 460억원에서 878억원으로 확대한다.
뷰티 산업은 원료 국산화(50개사), 안정성 평가 컨설팅(1200개사), 글로벌 인증·통관 지원 등을 통해 생태계를 강화한다.
의료·제약 분야는 2000억원 규모의 신약 임상 특화 펀드를 조성하고, 바이오시밀러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의료 AI 활용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국민 문화 향유 기회도 넓힌다. 통합문화이용권 단가는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되며, 청년문화패스 지원이 강화된다. 지방 공연·전시 순회 횟수도 연 400회에서 1200회로 세 배 늘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인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한 첫 예산으로, 초혁신경제 등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낭비성·관행적 지출은 과감히 구조조정해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은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