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조기 강판 문제 없었다, 99년생 오른손 있기에…"등판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완벽했던 삼성의 게임 플랜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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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을 딛고 승리했다. 1999년생 오른손 투수 양창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양창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이다. 양창섭은 지난 3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긴 바 있다. 159일 만에 거둔 승리다.

선발투수의 공백을 완벽히 막았기에 더욱 갚지다. 선발 왼손 이승현은 3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1실점, 2회 2실점으로 흔들렸다. 3회 첫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한화 타자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팀이 5-3으로 앞선 4회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창섭은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황영묵을 헛스윙 삼진, 이원석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양창섭은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양창섭을 비롯한 삼성 투수진의 호투로 삼성은 5-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단독 5위로 도약했다.

2025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양창섭이 6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양창섭이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이 일찍 내려가 경기 운영이 힘들 수 있었지만 불펜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었다"라면서 "특히 양창섭 선수의 2이닝 무실점과, 7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끝나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승민 선수가 7회말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창섭은 "연패 없이 오늘 경기 바로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날 등판이 예고되어 있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왼손 이승현이 내려갈 경우 양창섭을 올리겠다고 했다. 양창섭은 "오늘 등판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미리 몸을 많이 움직이고 있었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게임 플랜의 승리다. 삼성은 전날(29일) 연장 혈투를 치르며 불펜 투수를 다수 소모했다. 이호성과 배찬승은 휴식일을 부여받았다. 왼손 이승현의 호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렇지 못하다면 뒤를 책임져줄 투수가 필요했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에게 이 역할을 맡겼고, 양창섭은 믿음에 보답했다.

적극적인 스트라이크 공략도 주요했다. 이날 양창섭은 스트라이크 비율 67.7%(21/31)를 기록, 공격적인 투구를 보였다. 양창섭은 "여러 구종 사용하면서 최대한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1700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가득 채웠다. 양창섭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 다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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