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영웅될 것 같았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2529억 유격수도, 美 언론도 이정후 향해 쏟아낸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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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리 아다메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영웅 될 것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감은 확실히 돌아온 것이 분명하다. 이정후는 지난 28일 컵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30번째 2루타를 폭발시키며, '전설'로 불리는 윌리 메이스-바비 본즈-개리 매덕스-앙헬 파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역대 5번째 2루타 30개-3루타 10개를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좋은 감이 29일 경기로도 이어졌다.

이날 이정후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쨰 타석에서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으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케이시 슈미트와 윌머 플로레스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이정후 앞에 1, 2루의 밥상을 차렸다. 여기서 컵스가 투수를 다니엘 팔렌시아로 교체했는데, 1B-1S에서 3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고, 102.2마일(약 164.5km)의 속도로 뻗은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되면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미국 현지에서는 칭찬들이 쏟아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달리며 잡아내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는 걸 알고 있었다. 2루타를 3루타로 바꿀 만큼 빠른 주력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날렵하고 재빠른 모습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 순간이 바로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 안타로 찾아왔다"고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리 아다메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매체는 "결승타를 날린 이정후를 향해 동료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이날 2홈런을 친 윌리 아다메스가 이정후의 유니폼을, 루키 드류 길버트가 2루 잔뒤 뒤에서 이정후를 붙잡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를 따돌리고 탈출했다. 그는 잔디밭에 뿌리는 스프링쿨러를 피하는 고양이처럼 물을 극도로 싫어하며 엄청난 속도로 달아났다"고 끝내기 안타를 친 후 이정후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에 이정후는 "선수들이 물을 뿌리려고 해서 도망쳤다. 더그아웃 물이 정말 차갑다. 예전에 물을 맞아봤는데,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리고 평소에는 끝내기를 치면 내가 다른 선수들을 때리면서 축하한다. 이번에는 보복이 있을 것 같았다"고 끝내기 안타 이후 선수들을 따돌리 도망친 이유를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물세례보다 중요한 건 기쁨이었다. 관중석에도 환호성이 쏟아졌고, 팬들은 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까지 '이정후'를 연호했다. 이정후의 첫 풀타임 시즌은 결코 순탄치 않않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37경기 만에 어깨 탈구로 시즌이 아웃됐고, 올해 4월 초반은 잘 나갔지만 이후 안타가 끊겼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8월 들어 24경기 중 2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인플레이 타율은 0.347을 기록 중"이라고 최근 활약을 짚었다.

올 시즌에 앞서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2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윌리 아다메스도 이정후를 믿었다고. 그는 "내가 (이정후를) 조금 더 열심히 잡았어야 했나 보다"라고 웃으며 "우린 이정후를 믿는다. 잘할 때는 못할 때든 항상 똑같은 선수다. 늘 응원하고 있고, 오늘 같은 순간이 오면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이정후는 영웅이 될 것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팬들도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보지 않았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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