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날 너무 늦게 왔네요" 최정 멀티홈런→클래스는 살아있다, 10년 연속 20홈런도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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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인천=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모처럼 '미친 활약'을 펼쳤다.

최정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8-0 승리를 견인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올렸다. 2회말 무사 1루서 NC 선발 김녹원의 2구째 높게 들어오는 14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16호.

이날 최정은 2020년 5월 23일 KIA전 이후 1924일만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번 홈런으로 2016년 8월 9일 인천 LG전 이후 3307일만에 5번 선발 출장 경기서 홈런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홈런을 쏘아올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만난 김녹원의 4구째 133km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또 한번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팀이 8-0으로 크게 격차를 벌린 7회말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안상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햄스트링, 담 등 잔부상을 겪으며 최정답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만큼은 멀티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답답함을 덜 수 있게 됐다. 최정의 멀티 홈런은 7월27일 한화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SSG 최정이 3회말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SSG 최정이 3회말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만난 최정은 "매년 시즌을 치르면서 오늘 같은 날이 한 번씩 왔었는데, 올해는 늦게 왔다. 소위 미친 날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날이 늦게 왔다. 그만큼 올해 힘든 시즌을 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기쁨보다는 아쉬움부터 내보였다.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한 건 없다. 타이밍 맞춰서 최선을 다해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연패를 끊는 홈런이라 좋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모처럼 나선 5번 타순은 어땠을까. 2020년 이후 5년만에 5번 출장이라고 하자 "더 오래 된 것 같다"고 웃은 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감독님께서 부담 없이 치라는 메시지 같았다. 타순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즐겁게 더 재밌게 하려고 했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내일도 5번 치는 것 아닌가"라며 미소지었다.

어느 해보다 기복이 있는 시즌임에도 홈런공장을 잘 돌아가고 있다. 어느덧 10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에서 3개 남았다.

최정은 "1개 남겨놨을 때는 정말 치고 싶을 것 같다. 지금은 신경쓰지 않고 게임에 임하려고 한다. 오늘처럼 한 번 미쳐야 한다. 물론 홈런으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지만 개인 성적에 욕심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역대급 순위경쟁이다. SSG는 하루만에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7위와 1.5경기차밖에 되지 않을 정도의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선수들끼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데만 임하고 있다. (부담 갖지 않고) 편하게, 릴렉스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어차피 순위는 하늘이 정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23경기 남았다. 최정은 "주어진 역할에 오늘처럼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SSG 최정이 3회말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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