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6월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채권 감소와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크게 작용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분기 말에 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대규모로 상각하거나 매각하면서 연체율을 관리한 데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동월(2024년 6월) 말 연체율(0.42%)과 비교하면 0.10%p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신규연체 발생액(2조8000억원)이 전월보다 7000억원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5조7000억원)가 전월 대비 4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0.60%)은 전월말 대비 0.17%포인트 줄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4%)은 지난달보다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4%)은 0.21%포인트 하락했다.

또 중소법인 연체율(0.79%)은 0.24%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6%)은 0.16%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0.41%)도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0%)은 0.02%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8%)은 0.16%포인트 줄었다.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고금리, 고물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며 특히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감원은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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