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경기 둔화와 부채 부담 사이에서 다시 '동결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8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5월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후 7월 회의와 이번 회의에서 연이어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4%가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할 것으로 봤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1%로 집계돼 한국은행 목표(2%) 수준에 머문 점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된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도 같은 결정을 내릴 명분이 생겼다"며 "특히 최근 정부 규제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뚜렷이 꺾였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가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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