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아니었어?' 괴물 같은 회복력→2군 출전, 김도영 라이벌 극적 컴백 가능한가…꽃감독 신중 "문제없을 때 판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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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올 시즌은 힘들 것 같았는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도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KIA 타선에 힘을 더할 선수가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4년차 내야수 윤도현. 최근 퓨처스 경기에 나섰다. 2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27일에도 마찬가지. 이번에는 상위 타순에 배치됐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다.

윤도현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으며 고교 시절 '천재타자'이자 동기 김도영의 라이벌로 유명했다.

그러나 프로에 온 후에는 부상이 늘 발목을 잡았다. 2022년 오른손 중수골 골절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23시즌에는 햄스트링 말썽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왼손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아 6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기대는 컸다.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렇지만 2군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사구를 맞기도 했고,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수비 도중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손 검지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올랐고, 이렇게 시즌도 끝이 날 거라 예상했다. 이범호 감독도 그렇게 생각했다. 김도영과 함께 윤도현이라는 석 자 이범호 감독의 머리에서 올 시즌 삭제된 이름이었다.

2025년 6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윤도현이 7회초 1사 2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괴물 같은 회복 속도를 보이며 퓨처스 경기에 출전을 했으니, KIA 팬들로서는 윤도현의 1군 복귀에 기대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제 시작이다. 타격은 물론 주루, 수비까지 체크를 해야 한다. 100%가 되었을 때 1군에 올릴 수 있다.

27일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은 힘들 거 같아서,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는데"라며 "아직은 모르겠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되어야 한다. 일단 시작을 지명타자로 들어갔으니까 곧 수비도 할 것이다. 9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데, (정)현창이가 대표팀 일정으로 빠지게 된다.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다. 만약 도현이가 공을 던지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을 때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방심은 그물이다. 늘 몸이 말썽이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시즌이 올 시즌인데 19경기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KIA 팬들은 시즌 막판 윤도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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