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질주했다. 박진만 감독은 수훈 선수로 구자욱과 박승규를 꼽았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4-1로 승리했다.
메가 라이온즈포가 터졌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4득점을 냈다.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3홈런을 폭발시켰다.
구자욱이 압도적이었다. 구자욱은 5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첫 멀티 홈런이자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1회 주자 없는 2사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으로 팀 득점의 물꼬를 텄다. 팀이 6-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기록,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통산 3번째 만루 홈런. 여기에 르윈 디아즈가 42호 홈런을 때려내며 백투백 홈런까지 완성했다.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4승(3패)을 거뒀다. 넉넉한 득점 지원 덕분에 여유 있는 피칭을 펼쳤다. 이어 양창섭(1이닝 무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배찬승(⅔이닝 무실점)-양현(1⅓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양현은 올 시즌 첫 투구.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다 한 경기였다. 1회에 선취 솔로 홈런이 컸고, 4회에는 만루홈런까지 기록하면서 타선을 이끌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박승규를 콕 집어 언급했다. 박승규는 5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 2타점을 적어냈다. 워낙 삼성 타선이 화려했기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성적.
박승규는 선취점과 빅이닝을 잇는 역할을 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 3루. 박승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로 박승규는 3루로 향했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회 3점을 낸 삼성은 완전히 분위기를 탔고, 4회 7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박진만 감독은 "항상 추가점을 강조하는데, 박승규가 3회에 2타점 적시타를 쳐서 스코어 3-0을 만든 장면이 승리하는 흐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돌아봤다.

한편 삼성은 선발투수 최원태로 시리즈 스윕승을 노린다. 두산은 최민석으로 자존심 사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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