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6이닝 무실점' 푸른 피 에이스가 이끈 4연승 "변함없는 응원, 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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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6회초 무실점 수비를 마치고 미소 짓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보다 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6일 서울 잠실구자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9승째를 손에 쥐었다.

군더더기가 없는 투구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다승 1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곽빈과 맞대결. 원태인은 1회 이유찬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직선타 더블플레이를 뽑아내는 등 무실점의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양의지-안재석-박준순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봉쇄, 3회에는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묶어내더니, 4회까지 3이닝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원태인은 5회말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안재석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준순에게 안타,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흔들림 없이 이어 나온 박계범을 땅볼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원태인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오명진-정수빈-이유찬으로 연결되는 두산의 타선을 잠재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호투하는 원태인에게 5회까지 단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6회초 2점을 뽑아내며 어깨에 힘을 실어줬고, 7회초 박승규와 르윈 디아즈가 홈런포를 폭발시키면서, 승리 요건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수비에서 2점을 추격당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결과 원태인은 9승째를 확보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됐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원태인은 "오늘 너무 좋은 투수(곽빈)와의 대결이었다. 최대한 리드를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러기 위해 매 구마다 전력투구를 했는데, 잘 맞아들어갔다"고 지난해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1위에 올랐던 곽빈과의 맞대결을 돌아봤다.

이어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간절히 느낀다. 최근 마운드에서 볼넷을 주기 싫어서 승부에 들어가다가 적시타를 맞는 것보다, 필요한 경우에는 볼넷도 내주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피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점점 노련한 피칭을 선보여 나가는 비결을 밝혔다.

이날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았던 원태인. 그는 "이번주 한 번 더 등판이 있어 오늘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6회에서 내려왔다"며 "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응원을 해주셔서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다.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3회 무실점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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