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홈런' 페이스! 디아즈 41호 미사일 작렬+원태인 9승 수확…'승승승승' 삼성, 지는 법을 잊어간다 [MD잠실]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잠실 = 한혁승 기자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6회초 무실점 수비를 마치고 미소 짓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최근 분위기가 달아오를 만큼 오른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토종에이스' 원태인이 9승째를 손에 넣었고, 르윈 디아즈가 41호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삼성 : 박승규(좌익수)-김지찬(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성윤(우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 투수 원태인.

두산 :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안재석(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인태(좌익수)-박계범(1루수)-오명진(2루수), 선발 투구 곽빈.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초 2사 1루에 선제 적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4연승에 도전하는 삼성과 3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산이 만났다. 양 팀은 이날 모두 '토종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먼저 투구에 나선 곽빈은 1회초 포수 양의지의 도루 저지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고, 2회초 스스로 자초한 2사 1, 2루의 위기를 막아냈다. 그리고 원태인 또한 첫 이닝부터 안타를 허용했으나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시작을 알리더니, 2회말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곽빈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박승규와 김지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구자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선취점을 손에 쥐었다. 이후 양 팀의 투수들은 다시 무실점의 투구를 거듭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1점차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삼성이 6회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구자욱이 안타, 르윈 디아즈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대량득점 찬스에서 김성윤이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뽑아내며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김영웅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삼성은 곽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강민호가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3-0까지 달아났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박승규가 7회초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디아즈가 7회초 1사 1루에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인태가 8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삼성 선발 원태인은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이었던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오명진-정수빈-이유찬으로 이어지는 두산 타선을 봉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하며 승기를 드높였다. 그리고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두산의 바뀐 투수 양재훈의 4구째 147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 이어지는 1사 1루에서는 디아즈가 41호 홈런까지 작렬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본격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두산도 일방적으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인태가 삼성 이호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더니, 이어지는 무사 만루에서 대타 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6-2로 간격이 좁혀졌다. 그래도 승·패에는 큰 영향이 없었고, 삼성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4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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