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임금 일자리 역대 최소 증가…건설업·내수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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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만5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수출 부진 및 건설업 일자리 축소 등의 영향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 근로자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만5000개 늘어난 2053만6000개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 한 사람이 두개 이상의 일자리를 가질 경우 각각 따로 산출된다.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5만3000개) 처음으로 10만개대로 하락, 올해 1분기 1만개대로 급감해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며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친 영향으로 제조업 일자리는 4년 만에 감소, 도소매업 일자리는 처음으로 줄었다.

건설업 일자리는 15만4000개 감소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내려 169만개로 축소됐다. 특히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2020년 1분기(165만5000개)와 유사한 수치다.

제조업은 1만2000개 줄어 20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내림세, 도소매업 일자리는 8000개 감소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 외에 지난해 하반기 우편·통신, 출판업계 구조조정과 인력개편에 따라 정보통신법도 1만2000개 줄었다. 다만 부동산업은 5000개 줄었으나 지난 2023년 2분기 이후 이어진 감소세는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0만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5000개) △전문과학·기술(2만4000개) △운수·창고(2만1000개) △교육(9000개) 부문 일자리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각각 16만8000개, 10마개를 기록해 역대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이하 연령층은 도소매·건설업·정보통신업 중심, 40대는 건설업·제조업·도소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인구 구조 변화와 경기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60대 이상(19만7000개)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 6만4000개, 50대 2만1000개 순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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