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타릭 스쿠발이 대량 실점을 내줬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6일(한국 시각) 캘리포니아 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3-8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격차를 10.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로 나선 타릭 스쿠발은 6.2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에만 만루 홈런을 포함해 홈런 2개를 허용, 5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쿠발의 최종 기록은 6.2이닝 12탈삼진 6실점 1자책이다. 7회 말 선두타자에게 허용한 홈런만 자책점으로 기록됐고, 6회 말 허용한 적시타와 7회 말 허용한 만루 홈런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스쿠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2에서 2.28로 오히려 내려갔다.
실책 덕분에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26일 기준 스쿠발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이닝 2위,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모든 실점이 자책으로 기록됐다면, 오는 29일 등판 예정인 가렛 크로셰의 투구 내용에 따라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뒤쳐질 가능성도 있었다.

스쿠발을 무너뜨린 선수는 애슬레틱스의 포수 셰이 랭글리어스였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156으로 저조했지만, 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일 만큼 장타력은 살아 있었다. 이날 역시 결정적인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스쿠발을 무너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애슬레틱스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쳐져 있지만, 4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2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최근 하락세에 빠진 만큼, 남은 게임 차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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