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민MC’ 유재석(52)이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세금 논란에 휘말리지 않은 이유가 공개됐다.
세무사 윤나겸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절세TV’에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윤 세무사에 따르면 연예인의 세금 신고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장부 기장 신고’로, 세무사를 통해 모든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절세 효과는 크지만 관리가 복잡하다. 둘째는 국가가 정한 비율을 적용하는 ‘기준 경비율 신고(추계 신고)’다. 간단하지만 세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장부 기장 신고를 선택하지만, 유재석은 기준 경비율 신고를 택했다.
윤 세무사는 “연봉 100억 원을 벌었다고 가정하면, 장부 기장 신고 시 약 27억 원이 나온다. 그러나 유재석이 선택한 기준 경비율은 8.8%로, 추계 신고 시 약 41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며 “무려 14억 원을 더 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재석이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첫째, 깨끗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둘째, 복잡한 세무 처리에 신경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세무조사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무서 입장에서 보면 더 받을 세금이 없고, 오히려 환급해줘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재석은 지난해 200억 원대 건물주로 이름을 올리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고의적인 세금 누락이나 탈세 혐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윤 세무사는 “유재석은 기준 경비율로 세금을 많이 냈고, 비용처리하는 것을 포기해서 세금조사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돈 보다는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MC다운 선택으로 보인다”면서 “여러분도 유재석처럼 무리한 절세보다는 정직한 납세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실제 유재석은 지난 5월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세금납부 방식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경은 "세무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형은 불안하면 더 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세금 많이 낸다. 요율대로 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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