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의 MVP 꿈이 저지되나…롤리 ML 최초 60홈런 포수 도전, 너무 강력하다 ‘MVP 1순위 급부상’

마이데일리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칼 롤리(29,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이제 MLB.com 모의투표에서도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에서 여유 있는 1위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월간 MVP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마지막이다.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 1위는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아닌 롤리다. 롤리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추가,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50홈런 포수는 최초다. 미국 언론들은 잔여경기를 감안해 롤리가 올해 60~61홈런이 가능하다고 바라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60홈런이 9번밖에 없는데, 10번째 선수가 포수 최초의 60홈런타자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리키 맨틀의 54홈런을 넘어 역대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홈런에 도전한다.

MLB.com은 “롤리의 홈런 계속 증가하고 있다. 60개의 홈런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 투표에서 롤리의 순위도 급상승했다. 지난 몇 번의 투표 주기에서 저지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롤리는 여유를 두고 1위 자리로 급부상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일요일(25일 어슬레틱스전)에 두 개의 홈런을 터뜨린 롤리는 주전 포수(49개) 중 한 시즌 최다 장타를 기록하며 MLB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106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167 조정 OPS를 기록 중이다”라고 했다.

롤리는 26일까지 129경기서 485타수 120안타 타율 0.247 50홈런 107타점 86득점 14도루 OPS 0.949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타점 1위, 득점-장타율 2위다. 저지는 장타율 0.667로 1위, 득점 101개로 1위, 최다안타 4위(142개) 등이다. 임팩트 측면에서 롤리의 우위다.

저지는 2022년 61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뒤 2024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로 떠나면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되찾았다. 올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지만, 부상으로 빠진 시기도 있었고, 올 시즌엔 롤리에게 안 되는 분위기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게티이미지코리아

롤리는 1위표만 22표를 받았다. 반면 저지의 1위표는 15표에 불과하다. 뒤이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3~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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