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팬들의 손흥민(LAFC)의 프리킥을 두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도요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C댈러스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LAFC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에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 왼쪽 부근에서 직접 슛을 시도했고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비로 경기는 1-1로 마무리됐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클래스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데뷔전부터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뉴잉글랜드레볼루션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마침내 득점까지 터트렸다.
LAFC의 수비수 타파리는 댈러스전 이후 “손흥민과 경기 전 날에 프리킥 연습을 했다. 연습한 대로 공이 골대 상단으로 향했다. 환상적이다. 손흥민의 MLS 세 경기는 루브루 박물관해 전시해야 할 수준이다”이라고 감탄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에 토트넘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프리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이 유럽에서 뛰는 동안 기록한 프리킥 득점은 2021-22시즌에 왓포드와의 경기 단 한 골이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훌륭한 득점이다”, “손흥민의 클래스는 여전하다”라는 반응과 함께 “케인이 아닌 손흥민이 프리킥을 찼어야 했다” “케인이 손흥민 대신 프리킥을 차는 건 범죄였다”고 강조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썼다. 케인은 손흥민이 LAFC로 이적을 했을 때도 SNS에 손흥민을 향한 글을 남기면서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프리킥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주로 케인이 프리킥과 페널티킥(PK)을 담당했지만 페널티킥에 비해 프리킥을 성공률이 높지 못했다. 그럼에도 키커는 변하지 않았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이 아닌 축구대표팀에서 프리킥을 주로 찼고 6골로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 LAFC 데뷔골도 프리킥으로 연결되면서 여전히 킥 클래스를 갖추고 있다는 걸 증명한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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