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충격 'PK 실축'→심판과 충돌이 문제였나…"심판이 사과도 안 해 그게 나를 자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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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게 그 순간 나를 자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3분 호드리구 무니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였다. 하지만 후반 28분 에밀 스미스 로우에게 실점하며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칼빈 배시가 메이슨 마운트를 넘어뜨렸고 크리스 카나바흐 주심이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심판이 살짝 부딪치며 페르난데스를 흔들어놓았다"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카나바흐 주심과 충돌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불편했다. 당연히 페널티킥 키커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루틴과 준비 과정이 있다. 심판이 사과하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다"며 "그게 그 순간 나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그것이 페널티킥을 놓친 변명은 아니다. 단순히 공을 잘못 찼을 뿐이다. 발을 공 밑으로 너무 깊게 넣었고, 그래서 공이 크로스바 위로 간 것이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을 잘 차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풀럼전 이전 마지막 실축은 2023년 12월 첼시전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그는 페널티킥을 놓치는 데 익숙하지 않다. 매 순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이 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안다"며 "경기 중 그는 그 책임감 때문에 행복하지 않아 보였고, 참여도가 떨어져 보였다. 그가 느낀 무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실축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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